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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은 도쿄, 오사카, 교토 같은 대도시 외에도 매력적인 소도시가 많습니다. 일본 지방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소도시를 고려해 보세요.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소도시 3곳을 추천해 드립니다.
1. 다카야마 – 일본 전통이 살아 있는 산속 마을
일본 지방 여행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 중 하나가 바로 다카야마입니다. 기후현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는 ‘작은 교토’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인 거리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. 다카야마의 주요 관광지는 산 마치(三町) 거리로, 에도 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목조 건물이 늘어서 있어 일본 전통문화를 경험하기에 제격입니다.
또한, 다카야마에는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리는 다카야마 마츠리(高山祭)라는 유명한 축제가 있습니다.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행사는 화려한 수레 행렬과 전통 공연으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. 게다가, 다카야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소고기 중 하나인 ‘히다규(飛騨牛)’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. 와규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받는 히다규를 구워 먹거나 초밥으로 즐기면 색다른 미식 경험이 될 것입니다.
조용한 일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다카야마는 완벽한 선택입니다. 주변에 시라카와고 같은 세계문화유산 마을도 가까이 있어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.
2. 가나자와 –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 도시
가나자와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, 도쿄나 오사카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.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가나자와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‘겐로쿠엔(兼六園)’을 비롯해 전통적인 찻집 거리와 예술적인 요소가 가득한 곳입니다.
특히, 히가시 차야가이(ひがし茶屋街)는 일본 전통 찻집 거리로,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골목을 거닐며 일본식 다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. 이곳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찻집과 가게들이 많아 일본 문화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.
또한, 가나자와는 ‘21세기 현대미술관’이 있는 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. 일본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의 전시와 건축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. 게다가, 가나자와는 금박(金箔) 공예로도 유명하여 금박 아이스크림이나 금박 장식을 한 기념품을 구매하는 재미도 있습니다.
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를 찾는다면 가나자와는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.
3. 마쓰야마 – 일본 온천과 성이 있는 평온한 도시
일본 지방 여행을 계획할 때, 온천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시코쿠 지역의 마쓰야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인 마쓰야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‘도고 온천(道後温泉)’으로 유명합니다.
도고 온천 본관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목조 건물로, 애니메이션 <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>의 영감이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일본식 온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, 온천 주변에는 유카타를 입고 산책할 수 있는 거리도 조성되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.
마쓰야마에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중 하나로 꼽히는 ‘마쓰야마 성(松山城)’도 있습니다. 해발 132m의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뛰어나며, 성 내부를 견학하며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.
조용한 온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마쓰야마는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. 일본의 소박한 정취와 따뜻한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.
결론
일본 지방 여행은 대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본의 전통과 자연,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. 다카야마에서는 전통적인 거리와 히다규를, 가나자와에서는 예술과 금박 공예를, 그리고 마쓰야마에서는 온천과 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여행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일본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세요. 일본 소도시는 대도시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.